최근 들어 눈의 피로감과 충혈을 호소하는 분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일상에서 느껴지는 작은 불편함이 단순한 피로나 건조함 때문일 수 있지만, 경우에 따라 전염 가능성이 있는 결막염일 수 있으므로 주의 깊게 살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결막염 초기증상과 전염 가능성
결막염은 눈의 흰자와 눈꺼풀 안쪽을 덮고 있는 얇은 막인 ‘결막’에 염증이 생기는 상태를 말합니다. 초기에는 눈이 가렵거나 따끔거리는 가벼운 불편함으로 시작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눈물이 자주 흐르고 충혈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또한 눈곱이 많아지거나 끈적한 분비물이 생기고, 마치 모래알이 들어간 듯한 이물감이나 빛에 예민해지는 증상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증상이 며칠 이상 지속되거나 점점 심해진다면 단순한 피로가 아니라 결막염 초기증상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안과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결막염은 원인에 따라 전염 여부가 달라집니다. 바이러스성 결막염은 아데노바이러스 등의 감염으로 발생하며 전염력이 매우 강해 눈물이나 손을 통한 접촉으로 쉽게 퍼질 수 있습니다.
세균성 결막염 역시 전염 가능성이 있어, 수건이나 베개 같은 개인 물품을 다른 사람과 함께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반면 알레르기성 결막염과 자극성 결막염은 전염되지 않으며, 주로 알레르기 반응이나 외부 환경 자극이 원인입니다. 따라서 결막염이 의심될 경우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전염 가능성이 있는 경우에는 주변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며 개인 위생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필요합니다.
결막염 치료와 관리 방법
결막염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달라집니다. 바이러스성 결막염은 특별한 항바이러스제가 없기 때문에 인공눈물과 냉찜질로 증상을 완화하며, 철저한 손 씻기와 위생 관리가 필수입니다. 세균성 결막염은 항생제 안약이나 연고를 사용하여 세균을 제거하며, 조기에 치료하면 비교적 빠른 회복이 가능합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항히스타민제나 항염증제 안약을 사용하고, 알레르기 원인을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자극성 결막염은 원인이 되는 물질과의 접촉을 중단하고 인공눈물로 눈을 보호하며, 증상이 심할 경우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결막염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자가진단에 의존하지 않고 안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입니다.
마치며
결막염은 비교적 흔한 질환이지만 방치하면 증상이 악화되거나 전염성이 있는 경우 주변 사람에게 옮길 위험이 있습니다. 특히 바이러스성이나 세균성 결막염은 감염력이 높으므로, 손 위생을 철저히 하고 렌즈 착용이나 눈 화장을 자제하며, 개인 수건과 침구를 따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조기 진단과 치료는 회복 속도를 높이고 재발을 방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되므로, 눈의 가려움·충혈·이물감이 계속된다면 가볍게 넘기지 않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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