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눈을 통해 세상을 보고, 감정을 나누며, 삶의 대부분을 영위합니다. 따라서 눈의 상태는 곧 삶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지표라 할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안압(眼壓)’은 눈 속 환경의 균형을 지탱하는 핵심 요소로, 변화가 생기면 조기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안압 상승 시 나타나는 주요 증상과 위험 신호
안압이 높아지면 대부분 초기에 특별한 불편함을 느끼지 못합니다. 하지만 일정 수준을 넘어설 경우 눈에 무게감이나 압박감이 느껴지고, 눈이 뻑뻑하거나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심할 경우 관자놀이나 이마 부근까지 두통이 퍼지기도 합니다. 또한 시야가 순간적으로 흐려지거나 초점이 맞지 않는 느낌이 들며, 장기적으로는 시신경이 손상되어 시력이 저하될 위험이 있습니다.
밝은 빛에 눈이 쉽게 피로해지고, 야간 운전 중 눈부심이나 빛 번짐 현상이 심해지는 것도 특징적인 증상입니다. 눈의 충혈, 붓기, 이물감이 자주 느껴질 경우에도 안압 이상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 갑작스럽게 안압이 급상승하면 구역감이나 메스꺼움, 심지어 구토 증상이 동반되기도 하는데, 이는 응급 상황으로 즉시 안과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이러한 증상은 단순 피로나 건조함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안압 상승은 녹내장, 고안압증, 망막병증 등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특히 녹내장은 안압 상승으로 시신경이 손상되면서 시야가 점점 좁아지는 질환으로, 초기에는 자각 증상이 거의 없어 ‘조용한 시력 도둑’이라 불립니다. 고안압증은 아직 시신경 손상이 없더라도 장기적으로 녹내장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기적인 안압 검사가 매우 중요합니다.
안압 상승의 주요 원인과 관리 방법
안압이 높아지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가장 흔한 원인은 눈 속의 액체인 방수(房水)가 원활히 배출되지 못하는 경우입니다. 방수는 눈의 압력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하지만, 배출 통로가 막히거나 좁아지면 안압이 상승합니다. 이는 선천적인 구조적 요인이나 노화로 인한 변화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가족 중 녹내장이나 고안압증 환자가 있는 경우, 유전적 영향으로 안압이 높아질 확률이 증가합니다. 고혈압이나 당뇨병 같은 전신 질환도 눈의 혈류 순환에 영향을 주어 안압을 높일 수 있습니다. 특히 스테로이드계 약물을 장기간 복용하거나 점안하는 경우, 부작용으로 안압이 상승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생활습관 역시 큰 영향을 미칩니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장시간 가까이 보는 습관, 엎드린 자세로 자는 습관, 스트레스 누적, 짠 음식 섭취 등은 모두 안압을 높이는 요인이 됩니다. 따라서 눈의 피로를 줄이기 위해 일정 시간마다 눈을 쉬게 하고, 충분한 수면과 수분 섭취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카페인 섭취를 줄이고, 머리를 장시간 숙이는 자세나 엎드린 자세는 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마치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기적인 안과 검진입니다. 안압은 단순히 ‘수치’가 아니라 눈의 건강을 나타내는 중요한 신호입니다. 눈의 압박감, 시야 흐림, 충혈 등이 반복된다면 이를 단순 피로나 일시적 현상으로 넘기지 말고,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통해 조기 관리하는 것이 시력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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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차에 따라 시술 후에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며 수술 전과 후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받아보시기를 바랍니다.